끄적임1 혼밥 혼술 혼자에 익숙해지기 밤 10시가 넘으면 출출하다.배가 고픈지 사람이 그리운지 모르겠다.스트레스를 받으면 식욕이 커진단다.외로움을 자연스럽게 받아들일때도 마찬가지다. 최근 생활 패턴 중에 심야 시간이 다가오면 편의점에 가고 싶다.카드 결제 내역이 말해준다. 혼자라는 생각에 매 끼니가 떼우기 식사였다.이틀 전 지하1층에서 갈비탕을 혼밥하며 이 생활에 익숙해지겠다고 결심했다.갈비를 손으로 뜯으며 나름 비장하게. 그러자 곧 가게에 커플이 들어왔다.퇴근하고 저녁 먹으러 들른 모양이다.무심하려 했는데 둘이 도란도란 나누는 소리에 귀가 쫑긋거린다. 남자가 여자에게 주문을 시키고 여자가 주인에게 주문한다.주도권이 여자에게 있는듯 보였다.하지만 식사하면서 나누는 그들의 이야기에서 한쪽으로 치우친 관계가 아님을 알 수 있었다. 관음증 환자처.. 2018. 6. 30.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