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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책

책 구입은 교보문고에서 하는 이유

by 해피스트 2025. 3. 21.

광화문 앞에 있는 교보생명 지하에 있는 교보문고,
1981년 세계 최대 규모의 서점을 만들었다. 

교보빌딩마다 지하에 서점을 조성했다. 

고 신용호 회장의 의지였다. 

당시에 누구도 찬성하지 않았고, 재무부도 반대했다고 한다. 

책과 독서가 중요하다는 신념으로 빌딩 지하 1층마다 서점을 만들었고, 그게 한국 최대 오프라인 서점인 교보문고로 발전했다. 

 

아버님과 형제들이 독립운동을 했고, 어머님이 실질적인 가장이었다고 한다.

가정형편이 어려웠고 7살에 폐병에 걸려 죽는다는 선고도 받았다가 10살에 호전되었고, 학교에는 가지 못했다.  

 

아래는 고 신용호 회장의 5가지 지침이다. 

 

1. 초등학생에게도 반드시 존댓말을 쓸 것 

2. 책을 오래 읽더라도 그냥 둘 것

3. 책을 사지 않더라도 눈총주지 말 것

4. 책을 앉아서 노트에 베끼더라도 그냥 둘 것 

5. 책을 훔쳐가도 도둑 취급하여 망신주지 말 것 

 

"돈은 교보생명으로 벌고, 교보문고는 적자가 나도 괜찮다."

 

여전히 교보문고에 가면 앉아서 책을 읽을 자리가 있고, 책을 사지 않아도 눈치 보지 않는다. 

상업성을 띄는 서점이 처음부터 저렇게 하기란 매우 어렵다. 

자기 힘으로 돈을 벌어 본 사람은 알겠지만 개처럼 버는 건 비교적 쉽다.

정승처럼 쓰는 게 더 어렵다.  

 

생각해보면, 나도 교보에서 서서 책을 본 적이 많았다. 

그때는 그게 당연하다 생각했는데, 사회생활을 하다보니 당연한 게 아니라 감사한 일이라는 걸 알았다. 

 

책은 교보문고에서 산다. 

온라인에서 주문하더라도 교보문고를 통해 산다. 

지마켓 도서할인을 받아도 지마켓 내 교보문고에서 산다. 

혼자 있기 무료한 날에는 교보문고에 가서 설렁 설렁 사람들을 보기도 하고 랭킹도 확인하고 책을 사기도 하고 카페를 이용하기도 한다. 

 

그리고 오늘은 글을 쓰면서, 나는 무엇을 남기고 갈지 생각해 본다. 

 

교보문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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