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 오전 10시 백신 1차 예약 안내 문자대로 인근 센터로 찾아갔다.
10시 도착해서 안내하는 대로 이동하면서 마지막에 백신을 맞고 15분간 대기하고 나오니 딱 30분 걸렸다.
집에서 센터까지는 도보로 20분, 버스로 18분 예상거리
혈액 순환겸 도보로 이동했다.
날씨는 맑고 깨끗, 그늘은 시원, 양지는 햇볕이 따갑다.
도착해서 안내하는 사람들이 꽤 많았다.
다 공무원인가 알바인가 싶을 정도로.
미소는 없었지만 안내는 친절했다.
도착하면 발열체크, QR코드 인증하고, 종이에 개인 정보를 적는다.
종이를 갖고 계속 이동하면서 자리에 여러번 앉았다 일어났다 해야 한다.
그때 마다 번호표도 뽑는다. 대기는 1분 미만이었다.
첫번째 상담에서 15라고 적힌 스티커를 오른팔 소매에 붙여줬다.
알러지가 있거나 처방약을 먹는다면 아마도 30 스티커를 붙이는 것 아닐까 싶다. (불확실 정보)
그 이후로 몇 번인지 정확하게 기억은 나지 않지만 2~3번 가량 대면하고 앉았다 일어나서 이동을 반복했다.
이건 내 추측인데, 그들 중에는 의사가 있을 거고 간호사가 있을 거고 다른 분들은 관련 공무원으로 역할을 나누어 컴퓨터에 뭔가를 입력했을 것 같다. 의사나 간호사도 아마 보건공무원일듯 싶지만. 이쪽 체계는 잘 모른다.
마지막 자리에 앉으면 왼팔에 맞을 건지 오른팔에 맞을 건지 물어본다.
이분은 아마도 간호사이실듯
보통 덜쓰는 팔에 맞냐고 물으니 그렇단다.
왼팔에 맞겠다고 하자 오른쪽으로 보고 앉으라고 안내하신다.
아프냐고 물으니 웃으신다.
아프면 마음의 준비를 하려고 했더니, 그냥 따끔하단다.
팔에 힘을 주면 아프니 힘을 빼고 있으라고 해서 완전 뺌.
1차 화이자 3밀리 놓는다고 말씀하시길래 들고 계신 주사기를 봤다.
쪼매한 주사기가 바늘을 위로 향하고 있었음
알콜 소독 후 주사기 들어갈 때만 살짝 따끔하고, 주사액 주입할 때는 그냥 아무렇지 않음.
바로 직후 부터 바늘이 들어갔던 중간 삼각근을 중심으로 삼각근 전체가 살짝 뻐근해짐
스티커 붙여주고, 하루 동안 목욕과 운동 하지 말라는 안내 받았다.
집에 걸어가도 되는지 물어보니, 일상적인 건 다 해도 된다고 했다.
15분 동안 대기실에서 대기하다가 이름이 방송으로 안내되고 모니터에 뜨면 가도 된다.
집에 걸어가는 길에 급 피로감이 몰려들었다.
그리고 입안이 살짝 쓴 느낌
그래도 뭔가를 먹어야 체내 군사들이 싸울 수 있을 것 같아서 음식 픽업
피로해서 그런지 돌아가는 길을 잘못들어 10분 정도 더 걸은 것 같다.
안내 팜플렛을 챙겨 왔는데 백신 접종후 적어도 3시간은 쉬라고 한다.
어쩔 수 없는 선약이 있어서 한시간 남짓 누워서 쉬다가 외출
차를 갖고 갈지 대중교통을 이용할지 잠시 생각하다 대중교통 선택
피로로 집중력도 떨어지는지, 전철 방향을 반대로 이용해서 되돌아 왔고, 환승역을 지나쳐 되돌아 옴. ㅋ
약속 당사자에게 10분 정도 늦게 도착하는 시간을 문자로 보내고, 이후 부터는 정신 차리려고 노력함
날씨가 화창한 건 좋은데, 한낮 날씨는 여전히 여름처럼 덥고, 땀이 흐른다.
약속 장소에 도착해서 커피 대신 음료를 주문했다.
그래서 어제는 커피 한잔도 안마심
이유는 뭐... 체내 바이러스가 들어가서 몸이 싸우려고 자꾸 피곤하고 졸린건데, 굳이 각성효과 있는 커피를 마시는게, 도움이 될 것 같지 않았다.
백신 맞은 날은 그냥 잘 먹고 쉬는게 내 몸이 하는 일을 돕는 거라고 생각.
원래 너무 아프면 입맛이 없다.
그렇지만 생존을 위해 먹는다.
먹어야 싸우니까.
아픈대도 입맛이 있다면 금방 낫는다.
삼각근이 뻐근한 것 외에는 불편한게 없었고,
약속 장소로 가는 도중 팔이 붉어져서 보니 양팔 모두 알러지 처럼 붉어졌다. (특별히 알러지 음식이나 물질은 없다.)
건물 내 체온계로 온도를 쟤니 정상 온도길래, 백신 반응이라고 생각하고 잊어버리고 있다가 다시 집에 와서 보니 괜찮았다.
재택 근무 중이라 일을 이어갈까 했더니, 피곤하고 졸려서 집중이 안됨과 동시에 삼각근을 중심으로 통증 범위가 조금 넓어 졌다. 그래서 그냥 쉬기로 함.
식사와 영양제만 잘 챙기고 그냥 누워서 쉬었다.
피곤하고 졸리지만 잠은 안왔고, 설잠 자듯이 누워있다 잠들었다 깨다 반복한듯.
대략 8시간 후 부터는 정말 피곤했음
심장 박동수가 좀 빨라진 것 같기도 하고, 갑자기 손끝이 찌릿 누가 찌른듯한 느낌이 1회 있었다.
목도 살짝 아팠고 (원래 후두가 약하다)
음식을 짜게 먹기도 했고 피곤한데 잠이 잘 안오기도 해서 마그네슘을 따뜻한 물에 타서 한잔 마셨다.
아, 그리고 비타민C아연도 추가로 먹음
언제 잠들었는지 모르겠지만 잠들고 일어나니 아침
보통 오래 누워 있으면 깼을 때 찌뿌둥한데, 이번에는 개운하다.
백신 맞고 무조건 쉬어야 한다.
삼각근은 만지면 통증이 있고, 팔을 들어올리거나, 특히 옆으로 들어오리면 통증이 있다.
아직 피로감은 있으나 첫 째날 보다는 많이 덜하고,
원래 편두통이 가끔 있었는데, 지금 살짝 왼쪽 편두통이 있다.
이건 백신 때문인지 많이 자서 그런지는 아직 모르겠고,
습관적으로 모닝 커피를 내려서 마시고 있는데, 딱히 땡기지는 않는다.
세 모금 마셨고 나머지는 버릴듯
화이자 커피 관련해서 화이자 맞고 커피 마셔도 되냐는 질문이 있던데, 나는 안마셨다.
커피가 건강식은 아니니까, 담배와 더불어 합법적인 마약일 뿐.
그리고 이런 질문은 그냥 의사에게 하는게 바람직하다고 본다.
경험상 내 면역력이 떨어진 상태에서 의사선생님들은 카페인을 권하지 않는다.
면역력에 도움이 되지 않는 식품이라고 생가한다면 아주 지독한 바이러스를 내 몸에 넣었는데 굳이 마실 이유가 있나.
백신주사 맞은 곳은 중간삼각근, 백신 맞은 당일 날 땡땡한 느낌이 들고, 내 경우는 당일날 더 아팠다.
지금은 그냥 레터럴 레이즈 운동하고 난 다음의 기분나쁜 정도의 통증
움직이지 않으면 안아프고, 앞뒤로 움직이는 건 괜찮으나 옆으로 움직이는 건 아픔
백신 맞은 후 열감이 느껴지긴 했지만 유의미한 발열은 없었음
백신 맞은 곳을 중심으로 통증 있음
백신 맞은 후 양팔 붉은 끼 생김 (일시적)
정신 몽롱할 정도로 피곤하고 졸림, 집중력 완전 떨어짐
배고픔이 더 자주 느껴짐
지금까지 화이자 1차 백신 맞은 개인적인 경험이었음
백신 맞는 날은 무조건 쉴 것, 가능하다면 다음 날도 쉴 것,
잘 먹고, 평소대로 비타민B군과 비타민C&아연, 마그네슘 잘 챙겨 먹음
먹고 있는 비타민D는 K1, K2를 함께 포함하고 있는 영양제, K 때문에 혹시나 싶어 안먹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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