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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세이48

시간의 상관관계 시간은 쫓기면 빠르고 기다리면 느리다. 기회는 쫓아가면 도망가고 기다리면 다가온다. 기다림은 여유로운 준비이고 쫓김은 숨가쁘다. 사랑, 사람, 돈, 명예, 존경, 존중... 세상의 무엇이든 대입하면 원리는같다. 느림의 미학은 기다림의 미학이다. 때를 준비하며 기다린다. 좇고 준비하고 인내하다 앞에 왔을 때 잡는다. 행복한 삶은 현재에 충실해야 가능하다. 매순간, 하루하루 과거에 머물지 말고 현재를 살자. 2024. 2. 29.
일상 221009 일 - 왼쪽 동통과 충혈 어제 저녁 7시 20분 여의도 불꽃축제가 한강에서 있었다. 저녁 산책시간이랑 맞물려 산책겸 슬쩍 다녀왔다. 3년만에 열린 불꽃축제이기도 하고 원래 불꽃축제마다 인파를 이뤄서 분위기를 알고 갔지만 그 시간 한강변을 산책하는건 처음이었다. 산책하다 머물수도 있을것 같아 버시티 자켓을 입고 나갔다. 동네 주민들인지 아니면 차량을 근방 어디 골목 주차하고 가는 사람들인지 모를 일행들이 삼삼오오 나와 같은 방향으로 향했다. 수많은 나들목 중 하나로 들어가서 한강에 다달았다. 사람들은 평소보다 많았고 가족나들이 또는 친구, 연인 그룹이 대부분이었다. 평소에 보이던 러너나 산책족들은 안보였고, 자전거 라이딩은 간간이 지나갔다. 마포대교-원효대교 방향으로 산책을 하고 있으니 사람들이 점점 많아졌다. 언제부터 와서 기다.. 2022. 10. 9.
파도 - 비비 저녁 산책에 무한 반복 걸어두고 듣고 있는 곡이 있다. 비비의 '파도'다. 가사 중에서 잠자던 내 감성을 흔들어 깨운 소절이 있다. '잠겨 죽어도 좋으니 내게 밀려오라' '깊어져도 좋으니 날 담구어 주라' 감성이 흔들흔들 깨어나던 찰라 다시 차가운 심장을 어택한 구절이 있었다. '날 풀어주던가' '완전히 잡아줘' 가사를 찾아 읽어봤다. 그리고 작사가를 찾았다. 98년생, 갓 스물네살이 쓴 가사 나의 스물넷은 어땠나 돌아보고 지금의 나를 들여다 본다. 그때의 감성은 지금 어디로 갔나. 내 속으로 깊이 숨어들어간 나를 건져내기로 했다. 파도 Pado - 비비 Naked BIBI 너는두 눈을 감은 채 내게 기대어오며 머리칼로 날 간질 때마다 가벼운 입맞춤으로 무거운 맘을 지우며 정신 못 차리게 만들어 날 .. 2022. 9. 23.
코로나 검사 서강대역사광장 임시선별검사소 W 프로젝트 내 코로나 확진자가 생겼다. 어제 확진 정보 공유받고 단톡방 공지로 오늘 출근 대신 코로나 검사 후 음성 결과 받으면 출근이라는 안내를 받았다. 서강대역사광장 임시선별검사소에서 검사를 받았다. 점심 시간이 12시~1시이고, 그 전에 받으려고 오전에 들렀다. 광장에 비닐로 된 간이 천막을 길게 치고 입출구를 분리해서 일자형태로 진행하게 배치해 놨다. 입구로 가면 손소독을 시키고 일회용 비닐장갑 한벌을 준다. 장갑을 끼고 설문조사지를 작성하고 접수창구에 가서 접수를 하면 검사실을 배정 받는다. 대기줄이 짧아 검사는 금방 끝났다. 검사 과정도 긴 면봉 같은 도구를 코 안에 깊게 넣어 긁어 낸다. 표현은 긁어낸다지만 코 안이 예민해서 그렇지 그렇게 힘주어 긁는게 아니다. 다만 기분 나쁜 찡~한 통증.. 2021. 12. 23.
정시 퇴근과 스트레스 지금 프로젝트에 참여한 이후로 가장 빠른 퇴근 시간을 기록한 날이다. 6시 10분 퇴근하고 전철을 기다리고 있는데 카톡이 도착했다. 기분이 언짢았다. 평균 7시 30분 퇴근, 주중 평균 2일 야근, 휴일 근무 지난 주는 토요일과 일요일 모두 출근했다. 자발적인 근무지만 선행 파트에서 제대로 된 결과물을 전달하지 않아 내 시간을 써서 우리 팀의 자원을 아꼈다. 시간도 아꼈다. 넓게 보면 일정을 단축시켰다. 일을 잘못하는 사람들은 똑같은 패턴이 있다. 남탓을 하고 남에게 일을 넘기고 누가 무엇을 언제 어떻게 할지를 모른다. 심하면 바로 앞에 답을 줘도 그 답만 피해 적는다. 내 업무로 초과 근무를 하는게 아니다. 남의 업무가 내 업무에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정리되지 않은 채 넘어 온 남의 업무를 정리해서 내.. 2021. 11. 8.
코로나 백신 화이자 2차 접종 및 증상 요약 화이자 2차를 13일에 맞았다. 1차를 평일에 맞으면 2차도 평일로 자동 지정된다. 1차 때 이틀간 맥없이 힘들어서 주말로 옮기려고 했지만 보건소는 없고 의원 규모만 있었다. 보건소 지정 장소에서 맞는게 더 안심이 되어 옮기지 않고 지정일을 예고하고 쉬기로 했다. 1차 맞을 당시 당일 날 업무 할당을 하고 연락하는 무매너 무개념 갑질이 2차를 가볍게 만들 줄은 꿈에도 생각 못했다. 어제의 힘든 경험이 오늘에는 백신이 되는구나 여기며 잘 지내고 있다. 코로나 백신 2차는 1차 보다 증상이 가벼웠다. 1차 경험으로 마음의 준비를 하고 있어서인듯. 장소는 걸어서 20여분 거리에 있는 마포아트센터 1차에는 걸어갔다가 돌아올때 조금 힘들었던 경험이 있어 2차에는 자차로 다녀왔다. 고맙게도 마포아트센터 주차장을 무.. 2021. 10. 31.
마키아벨리 군주론이 참이구나 싶은 사회생활 경험담 마키아벨리 군주론을 읽고 있다. 어릴 때 혹은 더 젊을 때 읽었으면 피가 되고 살이 되었을 것이다. 양보, 배려, 이해를 강조하는 환경에서 자랐다면 필독하고 참고하면 좋은 책이다. 팀워크, 좋은게 좋은거지라는 생각으로 오랫동안 살아왔다. 경력이 쌓이고 직위와 직책이 올라가면서 상대의 마음과 상황을 먼저 생각하는 습관이 오히려 해가 되는 상황이 자주 발생한다. TFT와 같은 단기 목적을 위한 팀에서 팀원은 직접 요청하지 않은 배려는 고마워 하지 않고 오히려 당연하다고 생각하는 경향이 있다. 사람의 됨됨이와 사고의 깊이에 따라 다르지만, 종종 프리랜서들의 평균 매너 수준은 기대 이하이다. 최근에 참여한 TFT에서 파트 리더로 일을 시작했다. 내 파트에는 나를 포함 3명이 일을 하고 있다. A는 프로젝트 퀵오.. 2021. 10. 30.
코로나 백신 화이자 1차 맞은 후 4일차 증상 자고 일어났는데 습한 느낌이 들었다. 실내 온습도계를 보니 26도에 습도 60%를 상회했다. 괜찮은 온도인데 습한 느낌이 들기에 제습기를 잠시 틀고 씻고 창문을 열어 환기를 했다. 오늘은 좀 많이 피곤하다. 어깨쪽, 눈, 목이 피로하고 힘이 없다. 자고 일어나면 개운해야 하는데, 오늘은 무겁고, 모닝 커피가 극도로 필요한 그런 날이다. 평소에도 장마나 비가 많이 오는 날, 몸이 찌뿌둥한데, 그런 느낌의 두배 정도로 불쾌한 상태 식사 잘했고, 사과와 유산균/유산균 음료 잘 챙겨 먹었고, 영양제 잘 챙겨 먹었고, 주기적인 간단한 산책도 챙겼다. 이유가 뭘까 생각해 보자. 8일 화이자 백신 맞은 날은 자꾸 졸린 피로감이라 해야할 일만 하고 누워서 쉬었다. 9일은 주사 맞은 곳 주위로 방사통이 있었고, 피로감은.. 2021. 9. 11.
코로나 백신 화이자 1차 맞은 후 3일차 증상 화이자 코로나 백신 맞은 측면 어깨 (측면 삼각근)를 중심으로 한 통증과 붓기는 거의 사라졌다. 살짝 뻐근하던 느낌도 사라졌다. 전체적으로 컨디션을 회복한 느낌이었고, 가벼운 아침을 시작했다. 그렇지만 좀 많이 움직이면 심장이 콩닥콩닥, 스트레스가 있으면 역시 콩닥콩닥과 열감이 느껴졌고, 유의미한 체온상승은 없었다. 피로감은 좀 남아 있다. 식욕 정상, 소화력도 평소와 같고, 배변 오케이, 수면도 그럭저럭, 평소보다 좀 더 자는 것 같다. 9일 수면의 질은 좋았다. 자고 일어나서 개운했음 평소대로 생활했고, 활동량은 줄였음. 평소대로 식사했고, 식사량은 줄었음. 배고픔은 정상인데, 입맛은 까다로워진것 같음. 2021. 9. 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