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에세이

일상 221009 일 - 왼쪽 동통과 충혈

by 해피스트 2022. 10. 9.

어제 저녁 7시 20분 여의도 불꽃축제가 한강에서 있었다. 

저녁 산책시간이랑 맞물려 산책겸 슬쩍 다녀왔다. 

3년만에 열린 불꽃축제이기도 하고 원래 불꽃축제마다 인파를 이뤄서 분위기를 알고 갔지만 그 시간 한강변을 산책하는건 처음이었다. 

산책하다 머물수도 있을것 같아 버시티 자켓을 입고 나갔다.

동네 주민들인지 아니면 차량을 근방 어디 골목 주차하고 가는 사람들인지 모를 일행들이 삼삼오오 나와 같은 방향으로 향했다. 

수많은 나들목 중 하나로 들어가서 한강에 다달았다. 

사람들은 평소보다 많았고 가족나들이 또는 친구, 연인 그룹이 대부분이었다. 

평소에 보이던 러너나 산책족들은 안보였고, 자전거 라이딩은 간간이 지나갔다. 

 

마포대교-원효대교 방향으로 산책을 하고 있으니 사람들이 점점 많아졌다. 

언제부터 와서 기다렸는지 모르지만 돗자리 깔고 편하게 앉아 있는 모습이 한강변을 따라 이중삼중으로 빼곡했다. 

마포대교를 지나면서 자전거를 타고 가는 사람들을 안전요원이 제지하고 내려서 끌고 가라고 안내한다. 

원효대교 아래에 도착할때 까지 인파는 인산인해였다. 

원효대교 아래에서 턴을 해서 돌아왔다. 

돌아오는 길에 20분이 되어 불꽃축제를 시작했고 한강 하늘에 예쁜 불꽃이 피어올랐다. 

아주 낮게 터지는 불꽃과 높게 터지는 불꽃은 돌아가는 길에 잠시 서서 감상했고 교각과 연결된 브릿지 도로(이름이 생각 안난다)에 걸쳐 가려진 불꽃은 무시하고 산책을 이었다. 

뻥뻥 불꽃 쏘아 올리고 하늘에서 터치는 소리가 귀를 시끄럽게 했지만 그 모습을 보고 감탄하는 사람들의 소리가 아름답게 들렸다. 

우르릉 쾅쾅이라 표현할 이 소리는 집에서도 들렸는데 이중창을 닫고 있어도 들렸다. 

그래서 창문을 열고 그냥 들었다. 

가까이서 터지는 소리가 멀리서 터지는 소리 보다 듣기 괜찮았다. 

내년 불꽃축제는 현장에서 감상해야 겠다. 

 

안경 대신 렌즈를 꼈는데 이물질이 들어간건지 상처가 난건지 왼쪽 눈이 렌즈 착용후 조금 불편했다. 

불편한 정도라 그대로 나갔다 왔는데 집에 와서 렌즈를 바로 빼면서 왼쪽 눈이 충혈된 걸 알아챘다. 

눈이 싸우고 있다는 걸 알려주는 눈꼽도 끼어 있었다. 

눈 세척액이 따로 없어서 수돗물로 왼쪽 눈을 급한대로 씻었다. 

잘 때까지 불편했지만 충혈은 좀 가라앉았고 아침에 일어나서 확인하니 좀 나아진 것 같았다. 

주변 안과를 조회하니 일요일에 검진하는 곳이 하나도 없다. 

월요일에 다시 확인하고 원래 연래 검사하는 안과에 가봐야 겠다.

반응형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