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톰보이"
2011년 작품인데, 2020년 5월에 국내 개봉했다.
"타오르는 여인의 초상"이 칸영화제에서 각본상을 수상하면서, 셀린 시아마 감독의 수작이 재조명 받는다.
이 영화를 보고 셀린 시아마 감독을 천재 감독이라고 부르는지 공감했다.
제61회 베를린국제영화제 테디상 수상,
제14회 부에노스아이레스국제독립영화제 3관왕 수상,
오데사국제영화제 2관왕 수상 등
새로 이사온 미카엘은 짧은 머리가 잘 어울리는 축구를 잘하는 10살배기 아이이다.
또래 아이들이 노는 모습을 보고 내려온 새 이웃에게 리사라는 아이가 먼저 다가선다.
리사: "나는 리사야... 너 수줍음 타는 구나"
미카엘: "아니야"
리사: "이름이 뭐야"
미카엘:
미카엘을 데리고 또래 남자 아이들에게로 가서 소개시켜 주는 리사.
영화를 보는 내내 미카엘의 모습이 가슴 한켠을 짠하게 만들었다.
친구들과 수영하러 가기 위해 거울을 보고 고민하고 아이디어를 내고 준비한 모습을 거울에 비추고 만족스런 웃음을 지을때는 정말 ...
미카엘에게 너는 좀 다른 것 같아 라며 화장도 시키고, 손을 잡고 이끌기도 하고 ...
아마도 첫 키스?
미카엘은 놀라지만 이내 웃음을 보인다.
리사와 미카엘이 처음 만났을때 처럼
그렇지만 다소 심란한 제스쳐와 표정으로 리사는 묻는다.
"내 이름은 로레야"
그리고 씨익~ 웃음을 짓는 로레
그 웃음은 마이클이 지었던 미소와도 동일하다.
"셀린 시아마 감독은 지적이고 세련된 영화 언어를 구사한다"는 표현을 빌려온다.
영화 러닝 타임이 매우 짧게 느껴질 정도로 캐릭터들의 심리를 섬세하고 담담하게 그려낸다.
조금 더 솔직히 말하자면, "기생충" 보다 더 짧게 느껴졌다.
이 영화는 남들의 평을 듣거나 읽어서는 온전히 알 수 없고,
무조건 직접 봐야만 알 수 있는 섬세함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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