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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세이

조언 보다 무언이 나을때가 많다

by 해피스트 2018. 7. 15.

pixabay _ FreePhotospixabay _ FreePhotos



사랑한다는 이유로, 가족이라는 이유로, 연인이라는 이유로, 친구라는 이유로, 어떤 이유, 어떤 자격이든 사람 간에 지켜야 할 선을 넘는 건 정신적으로도 감정적으로도 위험한 일이다. 


조언이라는 이름으로, 너 잘되라고 하는 소리야 라는 말을 굳이 붙어야 한다면, 차라리 입을 다물고, 한발 물러서서 입장을 바꿔 나를 돌아보는게 좋다. 


나에 대한 부정적인 상대방의 의견은 그것이 작든 크든 상관없이 기억에 남는다. 

듣는 이의 자존감에 따라서 상처가 될 수도 있고, 또는 귓등으로 흘릴 수도 있다. 

어떤 것이든 그건 청자의 선택이다. 


하지만 받아들이든 아니든 그건 네 몫이야 라고 말하기 전에, 내 입을 조심하면 어떨까. 

나와 우리에게 심각한 상황을 불러올 뭔가가 아니라면 상대방의 부정적인 면을 꺼내 부각시킬 필요가 없다. 

오히려 부정적인 면이 작아지도록 상대의 긍정적인 면을 칭찬하고 격려하는게 더 좋은 방법인 것 같다. 

항상은 아니겠지만, 많은 경우에서 이 방법이 효과가 높다. 


지적, 비판, 비난, 폭언. 

화를 내고 언성을 높이고 욕을 해야만 언어폭력인 건 아니다. 

내 기준에 맞춰 상대를 고치려고 상대의 자존감을 낮추는 말을 한다면 언어폭력이 될 수도 있다. 


때와 정도에 맞는 구체적인 칭찬과 격려를 하자. 

도저히 칭찬할 구석이라곤 없다면 그냥 입을 다물자. 


꼭 해야한다면 상대방에게 이 선 너머에 머무르고 넘어오지 말라고 당당하고 정중하게 말하자. 


나에게 상처를 주는 사람은 대부분 가까운 사람(또는 가까웠던 사람)이니까 

상대가 부모든, 형제자매든, 자식이든, 연인이든, 친구든, 

이 규칙은 모든 사람에게 적용하자. 


더 이상은 상처받지도 상처주지도 말자. 


항상 좋은 에너지를 유지할 수 있도록. 



#조언 #무언 #묵언 #경청 #존중 #침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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