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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도 - 비비 저녁 산책에 무한 반복 걸어두고 듣고 있는 곡이 있다. 비비의 '파도'다. 가사 중에서 잠자던 내 감성을 흔들어 깨운 소절이 있다. '잠겨 죽어도 좋으니 내게 밀려오라' '깊어져도 좋으니 날 담구어 주라' 감성이 흔들흔들 깨어나던 찰라 다시 차가운 심장을 어택한 구절이 있었다. '날 풀어주던가' '완전히 잡아줘' 가사를 찾아 읽어봤다. 그리고 작사가를 찾았다. 98년생, 갓 스물네살이 쓴 가사 나의 스물넷은 어땠나 돌아보고 지금의 나를 들여다 본다. 그때의 감성은 지금 어디로 갔나. 내 속으로 깊이 숨어들어간 나를 건져내기로 했다. 파도 Pado - 비비 Naked BIBI 너는두 눈을 감은 채 내게 기대어오며 머리칼로 날 간질 때마다 가벼운 입맞춤으로 무거운 맘을 지우며 정신 못 차리게 만들어 날 .. 2022. 9. 23.
콜 미 바이 유어 네임 Call me by your name 잘생기고 젊은 기사는 공주를 열렬히 사랑했다. 공주도 그를 사랑했지만 그녀는 그 사실을 잘 알지 못했다. 그 둘은 우정으로 여겼지만 그 둘 사이의 분위기는 아마 그 우정 때문에 어린 기사는 자신이 겸손해지고 말을 할 수가 없게 된다고 생각했다. 그래서 그는 그 사랑의 감정을 드러낼 수 없었다. 그러던 어느날, 기사는 공주에게 물었다. '말을 하는 게 나을까요 아니면 죽는 게 나을까요? - 헤프타메론 저녁을 놓쳤구나 그럼... 집에 돌아온 걸 환영한다 올리버는 여행이 즐거웠다니? - 네... 그런 것 같아요 너네 둘은 아주 멋진 우정을 나눴어 - 네 넌 너네 둘이 가진 게 얼마나 특별하고 얼마나 드문 건지를 알기에 너무 똑똑하단다 - 올리버는... 올리버였죠 그게 올리버였기 때문이지 그게 나였기 때문이지 .. 2022. 4. 29.
토요일은 밥이 좋아 7화 경기 화성 짜장면 경기도 화성시에 있는 배달이 안되는 중국집, 명장 경기도 화성시 팔탄면 3.1만세로 827 영업시간은 오전 11시 부터 저녁 8시 30분 휴식시간은 오후 3시30분 부터 4시 30분 옛날짜장 5천원 옛날짬뽕, 쟁반짜장, 짜장밥 7천원 짬뽕밥, 볶음밥 8천원 탕수육 소 9천원, 중 1만5천원, 대 2만2천원 소뼈와 돼지뼈로 우려낸 육수로 만든 짬뽕에 밥 한그릇 돼지기름을 사용해 볶은 옛날식 짜장면 베이컨이 들어간 볶음밥 프로그램에서는 이 집 외에 발안만세시장을 거쳐 54년 전통 묵집 다람쥐 할머니, 구둘짱황소곱창 2021. 12. 26.
코로나 검사 서강대역사광장 임시선별검사소 W 프로젝트 내 코로나 확진자가 생겼다. 어제 확진 정보 공유받고 단톡방 공지로 오늘 출근 대신 코로나 검사 후 음성 결과 받으면 출근이라는 안내를 받았다. 서강대역사광장 임시선별검사소에서 검사를 받았다. 점심 시간이 12시~1시이고, 그 전에 받으려고 오전에 들렀다. 광장에 비닐로 된 간이 천막을 길게 치고 입출구를 분리해서 일자형태로 진행하게 배치해 놨다. 입구로 가면 손소독을 시키고 일회용 비닐장갑 한벌을 준다. 장갑을 끼고 설문조사지를 작성하고 접수창구에 가서 접수를 하면 검사실을 배정 받는다. 대기줄이 짧아 검사는 금방 끝났다. 검사 과정도 긴 면봉 같은 도구를 코 안에 깊게 넣어 긁어 낸다. 표현은 긁어낸다지만 코 안이 예민해서 그렇지 그렇게 힘주어 긁는게 아니다. 다만 기분 나쁜 찡~한 통증.. 2021. 12. 23.
정시 퇴근과 스트레스 지금 프로젝트에 참여한 이후로 가장 빠른 퇴근 시간을 기록한 날이다. 6시 10분 퇴근하고 전철을 기다리고 있는데 카톡이 도착했다. 기분이 언짢았다. 평균 7시 30분 퇴근, 주중 평균 2일 야근, 휴일 근무 지난 주는 토요일과 일요일 모두 출근했다. 자발적인 근무지만 선행 파트에서 제대로 된 결과물을 전달하지 않아 내 시간을 써서 우리 팀의 자원을 아꼈다. 시간도 아꼈다. 넓게 보면 일정을 단축시켰다. 일을 잘못하는 사람들은 똑같은 패턴이 있다. 남탓을 하고 남에게 일을 넘기고 누가 무엇을 언제 어떻게 할지를 모른다. 심하면 바로 앞에 답을 줘도 그 답만 피해 적는다. 내 업무로 초과 근무를 하는게 아니다. 남의 업무가 내 업무에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정리되지 않은 채 넘어 온 남의 업무를 정리해서 내.. 2021. 11. 8.
코로나 백신 화이자 2차 접종 및 증상 요약 화이자 2차를 13일에 맞았다. 1차를 평일에 맞으면 2차도 평일로 자동 지정된다. 1차 때 이틀간 맥없이 힘들어서 주말로 옮기려고 했지만 보건소는 없고 의원 규모만 있었다. 보건소 지정 장소에서 맞는게 더 안심이 되어 옮기지 않고 지정일을 예고하고 쉬기로 했다. 1차 맞을 당시 당일 날 업무 할당을 하고 연락하는 무매너 무개념 갑질이 2차를 가볍게 만들 줄은 꿈에도 생각 못했다. 어제의 힘든 경험이 오늘에는 백신이 되는구나 여기며 잘 지내고 있다. 코로나 백신 2차는 1차 보다 증상이 가벼웠다. 1차 경험으로 마음의 준비를 하고 있어서인듯. 장소는 걸어서 20여분 거리에 있는 마포아트센터 1차에는 걸어갔다가 돌아올때 조금 힘들었던 경험이 있어 2차에는 자차로 다녀왔다. 고맙게도 마포아트센터 주차장을 무.. 2021. 10. 31.
마키아벨리 군주론이 참이구나 싶은 사회생활 경험담 마키아벨리 군주론을 읽고 있다. 어릴 때 혹은 더 젊을 때 읽었으면 피가 되고 살이 되었을 것이다. 양보, 배려, 이해를 강조하는 환경에서 자랐다면 필독하고 참고하면 좋은 책이다. 팀워크, 좋은게 좋은거지라는 생각으로 오랫동안 살아왔다. 경력이 쌓이고 직위와 직책이 올라가면서 상대의 마음과 상황을 먼저 생각하는 습관이 오히려 해가 되는 상황이 자주 발생한다. TFT와 같은 단기 목적을 위한 팀에서 팀원은 직접 요청하지 않은 배려는 고마워 하지 않고 오히려 당연하다고 생각하는 경향이 있다. 사람의 됨됨이와 사고의 깊이에 따라 다르지만, 종종 프리랜서들의 평균 매너 수준은 기대 이하이다. 최근에 참여한 TFT에서 파트 리더로 일을 시작했다. 내 파트에는 나를 포함 3명이 일을 하고 있다. A는 프로젝트 퀵오.. 2021. 10. 30.
제국대학의 조센징 제국대학의 조센징 - 정종현 - 2019.06.24 일본 제국대학 조선인 유학생 1천 명에 대한 최초의 기록이다. 암울한 시대를 산 조선 엘리트들은 무엇이 되고자 떠났고 무엇이 되어 돌아왔는지에 대한 글이다. 친일 엘리트 양성소이면서 동시에 조선 독립운동의 근간이기도 했던 제국대학 조선인 유학생들의 흔적을 추적한다. 프롤로그: 현해탄을 건너는 청년들 1장. 제국대학, 근대 일본의 엘리트 육성 장치 2장, 조선인 교토제국대학생, 제국의 사업가가 되다 3장, 누가 제국대학으로 유학을 갔는가 4장, 관비 유학, 가난한 조센징에게 건넨 제국의 장학금 5장, 기숙사에서 제국 엘리트의 정체성을 익히다 6장, 제국대학의 교수들은 누구인가 7장, 총독부 ‘나리’가 되어 돌아온 조센징들 8장, 식민지인, 과학기술을 통해.. 2021. 9. 24.
흔들리지 않는 돈의 법칙 흔들리지 않는 돈의 법칙 - 토니 로빈스 - 2018.03.05 평범한 사람들이 실패에서 벗어나 재정적 자유에 이르는 방법을 알려준다. 부자처럼 사고하고 투자할 수 있는 부자들의 투자 승리 패턴, 핵심 투자 원칙, 사고방식을 분석, 정리한 책이다. 절대불변의 돈의 법칙 투자 방법론 부자 마인드 워런 버핏, 레이 달리오, 앨런 그리스펀 등 7년 동안 50여명의 금융 대가들을 만나 그들의 투자 노하우, 돈의 철학, 시장 분석법 등을 듣고 재정적 자유에 이르는 부의 핵심 법칙을 정리했다. 토니 로빈스 - 세계적인 동기부여 전문가, 변화심리학자, 전 세계 1000만 부 이상 판매한 '네 안의 잠든 거인을 깨워라' '거인의 힘 무한능력' 저자 감수의 글 _흔들리지 않는 투자로 단단한 삶을 만들어라 소개의 글 _돈.. 2021. 9. 17.